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장] 여야 '계엄 특검법' 협상…합의안 '진통'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여야가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한 각 당의 특검법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현재 여야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여야는 오늘(17일) 낮,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특검법 합의안 도출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 이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 의장은 밤늦게까지 문을 걸어 잠그고라도 합의한다는 심정으로 오늘 안에 합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여야의 기존 입장부터 들어보시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특검 자체가 무용합니다.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그런 고육지책에서 우리 당의 특검법을 발의한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를 대충 하고 적당히 덮자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입니다.]

<앵커>

이렇게 기존 입장 들어보면 각 당 입장차가 꽤 커 보이는데, 우원식 의장 다짐대로 오늘 합의안이 통과될 수 있을까요?

<기자>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8명 가운데 104명의 서명을 받아서 '계엄 진상규명 특검법'이란 명칭의 독자적 특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유영하, 윤상현, 장동혁, 정희용 의원은 특검 자체에 반대한다며,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야당 특검법안은 특검의 수사 대상을 외환죄와 인지 사건 등 11가지로 잡은 반면, 여당의 특검법안은 국회 장악을 시도하고 국회를 마비시키려 한 혐의, 정치인 체포 시도 의혹 등 5가지로만 한정했습니다.

야당은 협상이 결렬되면 야당 단독으로라도 오늘 안에 특검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야당 대표가 협상에 최대한 공을 들여달라고 협상단에 당부한 걸로 전해졌고, 여당에서도 곧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서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폴리스코어 시즌 2 - LLM과 빅데이터로 분석한 정치인 주간 랭킹 & 이슈 FAQ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