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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후지산 분화 임박?…일본, 새 예보 체제 검토

일본이 후지산 분화를 대비한 새로운 예보 체제 검토에 나섰습니다.

기존에는 분화로 발생하는 화산재 예보에, 1mm 이상 기준만 있었지만, 실제로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더 심각한 피해 상황이 발생할 것을 예비해 이를 점검하기로 한 겁니다.

후지산의 마지막 분화는 318년 전인 1707년이었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때와 유사한 규모의 분화가 발생하게 되면, 도쿄 신주쿠구에는 3cm 정도, 가나가와현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cm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죠.

이번 일본 기상청 회의도 화산재로 인해 교통이나 물류, 전기, 통신같이 기본적인 일본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것을 전제로 이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재가 1mm 쌓이면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30km로 제한되고, 10cm 이상 쌓이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철도도 0.5mm만 화산재가 쌓여도 운행이 중단될 수 있고 항공기는 엔진에 화산재가 유입되면 추락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화산재량 관련 정보에 3cm 이상, 30cm 이상 등의 새로운 기준을 추가하고, 예보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지산은 지난 5천600년 간 약 180회 정도 분화했는데요.

언제 분화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후지산 분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윤성효/부산대 화산특화연구센터 명예교수 : 후지산 있는 쪽은 편서풍 지대기 때문에 바람이 화산재가 나오면 주로 동쪽으로 가거든요. 후지산에서 동쪽에 요코하마 북동쪽에 도쿄 이런 쪽으로 퍼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은 1%도 안 되죠.]

그러나 편서풍이 주로 부는 겨울철이 아닌 여름에 분화가 일어나면, 바람의 방향에 따라 한국에도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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