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 기획하에 윤석열 대통령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생일 축하 노래를 제작해 직원들이 부른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경호처를 그대로 놔둬도 될까'라는 심각한 생각이 들었다"며 "신변 경호가 아니라 심기 경호로 완전히 넘어간 것 같다" 말했습니다. 같은 라디오에 출연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기가 찰 일이다" "경호처가 아니라 광신도 집단처럼 굴었다는 얘기 아니냐, 전혀 상상 밖의 일이다" 이야기 했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읊어주는 가사를 듣고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에서 저렇게 표현할 정도면 저거는 아주 기형적인 국가 체제, 북한 정도 아니면 안 되는 정신세계"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경찰에 출석한 김성훈 차장은 윤 대통령 '생일 축하 노래' 질문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김주형 / 디자인: 장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