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58)이 2023년 대통령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찬양하는 노래 일명 '윤비어천가'를 부른 것에 대해서 비판했다.
2023년 12월 18일 대통령 경호처는 대통령실 강당에서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열면서 윤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축하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이 지난 17일 SBS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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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에 따르면 이 행사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기획한 것으로, 일주일 전 미리 섭외해 둔 음악인들을 통해 대통령 헌정곡을 녹음하도록 했다.
해당 곡에는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라는 찬양의 가사가 담겨있다.
앞서 SBS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지난해 김건희 여사의 생일을 맞아서 고급 의전차량을 이용한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보도를 접한 이승환은 "북한 감성 가득하다, 경애하는 윤석열 동지의 위대한 영도력의 비결은 종 치고 북 치는 종북 타령에 있단 말이다"라며 찬양일색의 가사를 비판했다. 또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윤석열 동지 만세, 만세!"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윤석열 퇴진 집회 무대에 오른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