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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대구간송미술관…김홍도·신윤복 작품 공개

<앵커>

대구간송미술관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22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 개관 특별전에 이어 첫 번째 상설 전시회가 오늘(16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지난 전시에선 공개되지 않았던 김홍도와 신윤복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출렁이는 듯한 줄기, 무심하게 뻗은 나뭇가지.

자유분방한 선염을 타고, 하얀 꽃망울이 소담하게 올라앉았습니다.

절제된 선과 여백으로 고고한 매화의 정취를 담아낸 단원 김홍도의 작품, '백매'입니다.

양반가에서 칼춤을 추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려낸 '쌍검대무'.

국보로 지정된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중 한 폭으로, 강렬한 춤사위와 화려한 색채가 돋보입니다.

간송 선생의 대표 수집품으로 꼽히는 고려 청자와 조선의 백자.

1938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직접 주문제작한 목제 진열장에 전시돼,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허용/대구간송미술관 전시교육팀장 : 첫 번째 상설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조선 시대 회화와 서예, 그리고 고려와 조선 시대 도자를 두루 볼 수 있는 작품들로 선별했습니다.]

한국 고미술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대구간송미술관의 첫 상설전이 시민들을 찾아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회화, 도자, 서예 등 총 39건, 52점.

조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회화부터, 왕실의 유려한 필치를 느낄 수 있는 서예작품까지.

'문화가 나라를 지킨다'는 간송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미술관 측은 3번의 상설전시품 교체를 통해 간송 콜렉션을 차례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오는 4월엔 올해 첫 기획전도 예정돼 있습니다.

[전인건/대구간송미술관 관장 : 언제 오시더라도 우리나라 각 분야에서 어떻게 보면 최고 수준의 작품과 문화유산을 항상 보실 수 있는 공간으로, 그런 전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특별전에 이어 흥행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TBC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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