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벌어지고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방 등에 따르면 어젯밤(15일) 8시 5분쯤 "펑 소리가 나며 공원 쪽 나무 있는 곳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몸에 부탄가스와 철제 등을 두른 채 불이 붙어 있는 한 남성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의식은 없지만 맥박과 호흡은 있는 상태로, 화상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남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유서와 같이 분신 동기와 이유를 추론할 만한 물적 증거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분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