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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북 포로 "그림 그려 소통"…젤렌스키 "도구로 이용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생포된 북한군 두 명 중 한 명의 영상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양손에 감고 있던 붕대는 풀었고 처음보다는 다소 긴장이 풀어진 표정입니다.

체포 당시 상황을 묻자 부상을 당해 숨어 있던 상황을 자세히 풀어놓았습니다.

[북한군 포로 : 군인들이 와서 나를 데리고 주사를 놔주고 차에 태워 보냈습니다.]

갖고 있던 러시아 신분증은 모두 러시아어로 돼 있어서 자신의 이름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교전 중 우크라이나 병사를 인질이나 포로로 잡은 경우는 없다며, 적군에겐 그림을 그려 소통하도록 훈련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포로 : (종이에) 집과 총을 그려 가지고 집으로 가겠는가 아니면 끝까지 싸우겠는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서 '집으로 가겠다'고 하면 '빨리 집으로 뛰어'하고 보내줘야 된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철저히 정보가 차단된 상황에서 러시아의 전쟁연장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며 "세계가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추정 병사가 생포 전 자폭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파병 사실을 숨기려고 자결을 강요받고 있다는 국정원과 우크라이나 당국의 정보를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협상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전투는 격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1,100km 떨어진 러시아 영토 내 군사시설 등에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등에 맞불 공격을 가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방민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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