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피의자 조사 시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15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조사는 이재승 차장이 담당하고 있으며, '티타임'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돼 체포된 뒤 관용 차량을 탄 채 오전 10시 50분쯤 공수처 정문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당초 공수처는 조사에 앞서 윤 대통령과 오동운 공수처장과의 짧은 티타임을 진행한 뒤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뒤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해서, 공수처는 최대한 많은 조사 시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수사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체포되더라도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