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3선 연임을 노리던 이기흥 현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기호 3번인 유승민 후보는 오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1천209표 중 417표를 획득해 5명의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전체 2,244명의 선거인단 중 53.8%인 1,209명이 투표한 가운데, 유승민 후보는 34.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현 회장인 이기흥 후보(379표)를 38표 차, 약 3% 차로 따돌린 깜짝 승리였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 후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과 대한탁구협회장을 거쳐,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됐습니다.
2016년 10월 통합 체육회장으로 당선돼 2021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 회장은 3선에 도전했지만 2위에 머물렀습니다.
숱한 논란에 휩싸이고 각종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치 처분을 받고도 출마를 강행했지만 결국 체육회장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대한올림픽위원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됐던 이기흥 회장은 이제 IOC 위원직도 상실하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