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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더 빠르게, 크게 쪼그라들었다…"여기서 더?" 대한민국 어떡해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1달 동안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습니다.

이른바 카드 대란 사태로 소비가 얼어붙었던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준 겁니다.

특히 자동차로 대표되는 내구재,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 의류 등 준내구재 할 것 없이 소비가 2년 연속 모두 감소했는데,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소비의 다른 한 축인 서비스 소비도 같은 기간 전년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문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란 겁니다.

지난해 12월 초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안에 소비자심리지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보다 더 빠르고 크게 쪼그라 들었습니다.

기업들의 경기심리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도 이번 달, 4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정치적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인한 대외 정세의 불확실성도 (있어서) 기업은 투자를 뒤로 미룰 것이라서 (상반기) 내수 침체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460원대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자극하면 내수는 더 쪼그라들 수 있단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예산 7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기 회복을 촉진한단 방침입니다.

오는 27일 설 연휴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역대 최대인 900억 원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 지원에도 나섰지만,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그 효과가 제한적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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