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글로벌D리포트] "북한군 총알받이 전술"…트럼프 측 "푸틴과 회동 준비"

훈련인 줄 알고 러시아에 왔다는 북한군 포로 신문 내용이 공개되면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사실상 공식 확인됐습니다.

[북한군 포로 : (여기 지휘관들은 뭐라고 했어? 누구랑 싸운다고 했어?) 훈련을 실전처럼 해본다고 했어요.]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첨단전에 적응이 안 된 북한군이 허허벌판에서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은 국민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북한군 사상자가 4천 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을 인터뷰해 "파병 북한군이 포로가 되기보다는 죽음을 택하며 싸운다"고 보도했습니다.

"옆에서 전우가 다치거나 숨져도 무시하고 전진한다"며 "한 북한군은 생포되기 직전에 수류탄으로 자결했다"고도 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도 우크라이나군 장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군이 총알받이 전술을 쓰고 있다""며 "3-4미터씩 떨어져 한 줄로 걸어가다 한 명이 폭사하면 의무병이 뒤에서 시체를 수습하면서 차례로 이동한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조기 종전을 공언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영토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마이크 왈츠 트럼프 2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왈츠/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최소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통화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첫 단계로 거기서부터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모든 러시아군을 몰아내겠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는데, 사실상 양측의 점령지를 인정한 가운데 종전 협상을 구상하는 걸로 보입니다.

(취재 : 김정윤,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