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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화석연료 반대 고속도로 점거 시위…700여 명 연행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후단체 XR 소속 활동가들이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는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후단체 XR 소속 활동가들이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는 모습.

네덜란드에서 현지시간 11일 화석연료에 반대하는 기후 활동가 수백 명이 고속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후운동 단체 멸종저항(XR) 소속 활동가들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에 반대하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도심에 머물라는 경찰의 경고에도 헤이그 진입로인 A12 고속도로로 진입해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활동가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고, 두 명은 도로 위 공중을 가로지르는 광고판 난간에 올라가 XR의 깃발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 점거가 몇 시간 동안 이어지자 헤이그 경찰은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고 도로에 앉아있던 활동가들을 연행했습니다.

경찰은 엑스를 통해 "A12 고속도로가 폐쇄된 후 약 700명의 활동가를 연행했다"며 "이로 인해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구급차 및 기타 응급 서비스의 이동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라디오 뉴스 채널인 옴로엡 웨스트는 검거된 시위자 대부분이 풀려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XR은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목표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문화적 가치가 높은 명화 위에 접착제를 바른 손을 붙이는 것과 같은 과격한 형식의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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