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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미국 고용 '깜짝' 호조에 급등…1,470원 돌파

달러-원, 미국 고용 '깜짝' 호조에 급등…1,470원 돌파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면서 1,470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이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는 소식에 미 국채금리가 뛰고 글로벌 달러가 급등한 영향입니다.

1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50원 상승한 1,47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65.00원 대비로는 7.00원 높아졌습니다.

달러-원은 1,460원 중후반대에서 횡보 양상을 보이다 뉴욕 장 들어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단번에 1,470원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장중 1,470원을 웃돈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25만 6천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16만 명)를 10만 명 가까이 넘어선 결과입니다.

12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이전 두 달 치는 8천 명 하향 수정됐습니다.

같은 달 실업률은 4.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시장에서는 4.2%로 제자리걸음을 했을 것으로 점쳤습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 발표 직후 4.7920%까지 상승했습니다.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국채 중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금리는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토머스 라이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완화 사이클의 마무리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새로 들어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와 이민 제한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유발 정책을 강행한다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를 넘어섰습니다.

인하는 확실히 물 건너갔다는 베팅인 셈입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 고용 발표 직후 109.981까지 치솟으며 110선을 넘봤습니다.

달러인덱스가 110을 웃돈 것은 2023년 11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오전 2시 49분께 달러-엔 환율은 157.60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246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3612위안에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3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63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5.50원, 저점은 1,456.80원으로, 변동 폭은 18.70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2억 5천3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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