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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부당대출 적발…퇴사 직원과 공모

<앵커>

우리은행에 이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이죠. 기업은행에서도 24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이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퇴사한 직원과 현직 직원들 사이 공모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의 한 기업은행 지점, 이곳을 비롯한 복수의 지점에서 지난 2022년부터 2년 5개월간 부당 대출이 이뤄진 사실이 기업은행 자체 감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은행 측은 부동산 업체에서 근무하는 전직 기업은행 직원 A 씨가, 지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담보 가치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239억 5천만 원의 대출을 일으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을 보고받은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기업은행 현장 검사에 착수해, 대출 서류가 위조됐고 대출을 도운 직원들이 A 씨와 입사 동기라는 사실을 확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금감원은 지점 차원에서 벌어진 일인지, 지역 거점 센터의 여신 심사 과정 등 은행 전반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검사 기간을 한차례 연장하고 검사 인력도 충원했습니다.

기업은행은 부당 대출에 연루됐다고 판단한 지점장 3명과 센터장 1명 등 총 4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 : 금감원에 통보를 했고, 금감원에서 나와서 아직 감사를 하고 있다 보니까….]

기업은행의 대규모 금융사고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으로, 200억 원대의 금융사고는 지난 2014년 모뉴엘 대출 사기 사건 이후 약 10년 만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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