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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대치에 경찰 출동…노조 "위원장 연봉 30% 삭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올해 예산 삭감에 따른 노사 갈등이 사옥 내 대치 상황으로까지 번져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방심위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류희림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19층 복도에서 류 위원장의 연봉 삭감과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경찰이 출동, 류 위원장은 약 3시간 만인 오후 2시쯤 집무실 밖으로 나섰습니다.

조합원들은 사퇴 촉구 등을 외쳤으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방심위 노조는 경상비 30% 삭감 등 올해 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사무실 임대료 납부까지 어려워지자 류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연봉을 반납해 직원 처우 개선에 써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야당 주도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류 위원장 연봉 삭감과 평직원 처우 개선을 부대의견으로 달았습니다.

다만 해당 의견은 국회 본회의에서는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노조 대표자들은 류 위원장과 만나 연봉 30% 삭감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류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가 아닌 과방위 부대의견에 따라 연봉을 삭감할 수는 없으며, 수용할 경우 민간 독립기구의 장이 소신껏 일할 수 없게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고통 분담 차원에서 사무총장과 함께 임금 10%를 반납하고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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