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찾는 인플루엔자, 즉 독감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첫 주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수는 99.8명입니다.
직전 주의 73.9명에서 1.4배가 늘었습니다.
독감이 크게 유행했던 지난 2016년 86.2명 대비, 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환자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발열·기침을 일으키는 또 다른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도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올해 첫 주 입원환자는 131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유아 중심의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도 지난해 시작됐습니다.
올해 첫 주 환자는 578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4%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입원 환자 가운데 0세에서 6세 사이가 77.4%로 영유아 중심으로 번지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중국에서 확산 중인 HMPV, 즉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의 검출률도 증가세입니다.
이렇게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할 조짐이 커지면서, 질병관리청은 독감과 코로나19 등 백신을 지금이라도 접종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또, 설 연휴 기간 확산세가 더 커질 우려가 있어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