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사무처장 만난 권성동…"절차 공정성 갖춰야 국민 결과 승복"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게 "절차의 공정성을 갖춰야 헌법 재판의 결과에 국민이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김 처장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이같이 당부했다고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면담에서 "4월 18일 두 분의 헌법재판관이 사퇴한다. 그 사퇴에 맞춰서 결론을 내려고 하지 말고 절차를 완벽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대통령 탄핵 심판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분들에 대한 탄핵 심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거기에 대한 심판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 달라"고 김 사무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헌재에는 현재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10건의 탄핵 사건이 계류 중입니다.

김 처장은 면담에서 이들 탄핵 사건에 대한 심리 일정표를 권 원내대표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다음 주부터 대통령을 제외한 국무총리 등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탄핵 사건도 심리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