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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862억원 떼먹은 울산의 그 사람…'악성 임대인' 명단 보니…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이 1년 만에 크게 늘었습니다.

안심전세포털에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은 오늘 기준으로, 개인 1128명, 법인 49곳입니다.

이들이 떼먹은 전세금은 총 1조 9천억에 이릅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3.2%로 가장 많았고, 30대 21.8%, 40대 18.9% 순입니다.

20대도 10.4%를 차지했습니다.

공개된 악성임대인 중 최연소 임대인은 서울 강서구에 사는 19세로, 보증금 5억 7천만 원을 1년 가까이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떼어먹은 보증금 액수가 가장 큰 악성 임대인은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51세로,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이 862억 원에 이릅니다.

강원 원주시의 32세는 보증금 707억 원을, 서울 양천구의 43세는 보증금 611억 원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떼어먹은 보증금이 3백억 원이 넘는 악성 임대인은 전국에서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악성 임대인은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곳에 몰려 있었는데 경기 부천시에 주소지를 둔 임대인이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강서구 53명, 인천 미추홀구 48명 순이었습니다.

정부는 2023년 12월 27일부터 상습적으로 2억 원 이상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과 나이, 주소, 채무액과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100명대였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늘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보상을 신청한 전세보증금은 4조 2천 587억 원에 이릅니다.

(취재: 조지현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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