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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경 대미 대응전략 천명"…대남 문제 언급 없어

김정은, 노동당 중앙위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주재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김정은, 노동당 중앙위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주재

 북한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천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 참석 하에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열렸다면서,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해 강력히 실시해 나갈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이 천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미국은 반공을 변함없는 국시로 삼고 있는 가장 반동적인 국가적 실체"이며, 한미일 동맹이 침략적인 핵군사블럭으로 팽창되고, 대한민국이 미국의 철저한 반공전초기지가 된 현실은 북한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를 명백히 제시해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남한 문제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김정은은 국방과학기술의 진보와 방위산업의 급진적 발전으로 자위적전쟁억제력 강화를 믿음직하게 담보해야 한다고 밝혀, 내년에도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지금의 국제정세를 "자주세력권의 장성과 약진이 두드러지고 패권세력권의 입지가 급격히 약화쇠퇴되고" 있다고 밝혀 북한에게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북한이 유동적인 국제관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다극세계 건설을 힘있게 견인하는 국제적 지위를 확고히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밀착시킴으로써 북한의 정치군사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자평으로 보입니다.

전원회의에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방발전 정책을 계속해나가는 문제와, 교육토대 강화를 위해 앞으로 10년 안에 전국의 모든 학교들을 일신하는 문제 등도 논의됐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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