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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탄핵 인질극" 반발…법적 대응 검토

<앵커>

민주당이 한덕수 대행 탄핵을 추진하기로 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이 탄핵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며, 국정 마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당 반응은 최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국회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은 '국정 마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정 파탄, 국정 마비, 민주당은 중단하라!]

"민주당이 탄핵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 탄핵 추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최악의 탄핵'"이라고 국민의힘은 규정했습니다.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 탄핵을 시작으로,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 등 다음 권한대행 순서인 국무위원들을 차례로 탄핵할 거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기 대선 정국을 만들어서 선거를 통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덮어버리겠다는 그런 수작입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모든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거나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비윤계를 중심으로 이견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미적거리거나 지연하는 그런 의지를 보인다면 국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한덕수 대행 역시도 탄핵돼야 된다.]

국민의힘은 내일(27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구체적 법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국정 공백을 수습하기 위해 당초 오늘 열리기로 했던 여야정협의체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충돌하면서 첫 회의도 열리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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