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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10초 후 터졌다…100km 이동 직전 충전소 갔다 폭발

<앵커>

충북 충주의 한 수소 충전소에서 갑자기 버스 한 대가 폭발해, 3명이 다쳤습니다. 충전을 다 마친 버스가 시동을 걸자 얼마뒤에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고 버스는 차량 결함으로 수리를 받으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CJB 안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 충전을 마친 버스 주변을 사람들이 서성입니다.

이상을 감지하고 차량을 들여다보길 수차례.

충전소 관계자가 버스 뒤편을 지나가는 순간, 폭탄이 터진 듯 한순간에 버스가 폭발합니다.

오늘(23일) 오전 11시 10분쯤, 충주시 목행동 수소 버스충전소에서 버스 폭발로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현완호/충주시 기후에너지과장 : 충전소 직원이 버스 충전완료 후 버스에서 시동을 걸고 10초 후에 차량 뒷부분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날아온 파편을 통해 당시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발한 버스는 당시 차량 결함으로 지정 AS센터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F 경고등, 즉 스택 부분의 이상이 확인된 건데 왕복 100km에 달하는 장거리 이동을 위해 충전소에 갔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윤유섭/삼화버스공사 상무 : 스택 부분이라고 하면 일종의 발전기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 부분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코드가 발견된 겁니다.]

버스 폭발의 여파로 충전기는 모두 파손됐지만, 수소 충전소 자체는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주시는 관내 수소 전기버스 18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대체버스를 투입한 상황.

하지만 충주시 목행동 수소버스 충전소가 관내 수소충전의 80%를 담당했던 만큼,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CJB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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