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철창 사이로 사육사와 손을 꼭 잡은 채 당근을 받아먹습니다.
당근이 모자란 듯 푸바오는 옆방으로 건너가 쉴 새 없이 죽순 먹방을 선보입니다.
이달 초 건강 이상설을 지폈던 다리 떨림 증세는 보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다리 떨림 증상이 관찰됩니까?]
[쉬샹/사육사 : 최근 며칠간 관찰하지 못했습니다.]
[사육사 : 지난 며칠 동안 어떤 떨림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푸바오가 살고 있는 선수핑 기지가 온라인 생방송으로 푸바오 생활을 공개했습니다.
먹이를 먹는 모습부터, 사육장 이곳저곳을 돌며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 용변을 보는 모습도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쉬샹/사육사 : 푸바오는 대나무 잎 위에 용변 보는 걸 좋아합니다. 매우 좋아해요. 판다가 대나무를 소화하는 건 보통 15~20%여서, 용변에 대나무 잎이 많은 건 정상입니다.]
기지 측은 푸바오 식욕이 매우 왕성해, 중국 도착 때보다 약 1킬로 정도 살이 쪄 현재 체중은 104킬로그램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여름 식욕이 줄고, 수명 시간이 느는 등 호르몬 변화로 나타났던 '가 임신 증세'는 약 40일간 이어지다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 건강 진단이 진행 중이어서 검사 완료 후에야 야외 방사장에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 푸바오 상태는 좋습니다. 생활도 규칙적입니다. 잘 먹고 잘 자니까, 푸바오 팬들은 안심하세요.]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푸바오는 탈모, 체중 감소, 다리 떨림 등 끊임없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는데, 기지 측은 이를 불식하기 위해 푸바오 일상을 전격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팬들은 푸바오 얼굴 부위는 살이 빠진 것 같다며 체중 공개와 상세한 검사 결과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취재 : 권란, 영상편집 : 최혜란, 영상출처 : 신화통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