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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 경호처장 참고인 조사…안가 회동 관련

경찰, 대통령 경호처장 참고인 조사…안가 회동 관련
▲ 윤석열 대통령이 9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임명장 수여 및 기념촬영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련자를 조사한 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단은 최근 박종준 처장을 국수본으로 불러 비상계엄 선포 전후 박 처장과 윤 대통령의 동선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이 계엄 선포 전후 윤 대통령의 동선 등을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을 상대로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삼청동 안전가옥에서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가진 '안가 회동'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앞서 조 청장 등은 경찰에서 "박 처장으로부터 '좀 뵙자 하신다'는 전화를 받고 안가로 향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자리에는 전임 경호처장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동석했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의 계엄 인지 여부와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 처장은 경찰 조사에서 계엄을 미리 알지 못했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처장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박근혜 정부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지낼 장시 노상원 전 사령관이 비슷한 시기 청와대에 파견된 군인을 관리하는 경호처 군사관리관으로 일하는 등 근무 기간이 겹친 점에 비춰 두 인물의 교감 여부 등도 전반적으로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경호처장인 박종준 처장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찰청 차장을 지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12.3 저녁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취한 바 있으며, 접견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접견 내용을 알 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경호 보안상 말씀드리기 어려움을 양해 바라며, 국수본 특별수사단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여 진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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