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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판치는 캠핑카 불법 개조…"사고 위험 크고, 보험도 안 돼"

경남의 한 불법 캠핑카 작업장입니다.

15인승 버스 안 승객용 의자를 떼어낸 뒤 개조 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파부터 냉장고에 싱크대, 샤워실, 침실까지 만들어 마치 원룸 하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운전석만 제외하면 영락없는 캠핑카입니다.

[경남도청 단속반 : 냉장고 들어가는 부분이고, 요기는 샤워장? (샤워실) 뒤쪽에는 침실입니까? (침실입니다.) 여기는 운전석입니까? (여기서 취침도 할 수도 있고.)]

차량 1대당 개조비용은 3~4천만 원.

실제 캠핑카 구입 비용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모두 불법입니다.

캠핑카를 튜닝에는 관련 법령 따라 관련 기술 인력은 물론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추고 자동차 정비업 등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경남도에 적발된 업체 7곳은 자격 요건은 커녕, 경험도 거의 없지만, 마음대로 차량을 뜯어고쳤습니다.

[단속반 : 여기는 배터리네요. 여기는 다 선반이고 기타 캠핑에 필요한 용품들은 아직 갖춰지지 않은 거네요. 이렇게 제작해서 홍보해서 파시는 거네요.]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고, 배터리 장치나 히터는 안전사고와 화재 위험도 큽니다.

[노영한/경남도 특별사법경찰 : 화재나 질식사고 같은 안전사고 위험뿐 아니라 보증수리 등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제작자 등의 튜닝 작업 확인증을 갖췄는지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경남도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법 캠핑카 개조 업체 7곳을 적발하고 5명을 입건했으며, 온라인 등을 통해 활동하는 다른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취재 : 박명선 KNN, 영상취재 : 정성욱 KNN, 화면제공 : 경남 특사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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