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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 '포스트 한동훈'은…인선 난항

<앵커>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누가 이걸 이끌지 오늘(18일)도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초선부터 중진까지 골고루 의견을 듣고 선수별로 후보 추천을 받기로 해서, 인선에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정다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2시간 넘게 논의가 이어졌지만 비대위원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초선과 재선, 3선 모임 등 의원 선수별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각각 비대위원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비대위 설치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의원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수별로 의견을 들어서 제게 제시하도록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인 원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걸로 결정했는데, 선수별로 의견을 모으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원내에서 해야 된다는 것은 거의 이제 의견이 모인 것 같고요. 한두 명이 거론이 됐는데 협의가 아직 안 됐고.]

의총에서는 계파색이 옅고 야당과의 소통이 강점인 국회부의장 6선 주호영 의원을 추천하는 의견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의원총회에 앞서 열린 중진회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겸직하는 방안도 거론됐는데 비대위원장을 따로 뽑는 게 낫다는 의견이 더 많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친윤계 핵심이나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대통령과 가까웠던 사람, 대통령과 성향을 공유했던 사람, 이번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절대 리더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비대위원장 인선부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외부인사도 아닌 원내 인사가 탄핵 반대당이란 비판 여론 속에 당을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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