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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응원봉' 열기…이 시각 헌재 앞

<앵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할 헌법재판소 앞에선 오늘(18일)도 파면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을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오늘 정말 춥던데 그래도 많은 시민들이 나와 있네요, 집회 진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맞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헌법재판소 인근 촛불 집회의 열기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위 탓에 참석자가 어제보다 조금 줄어들긴 했는데요.

이곳에 모인 수백 명의 참석자들은 모두 윤 대통령이 빨리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수경/서울 강동구 : 날은 이렇게 춥지만 속에서 천불이 나요. 이렇게 추운데도 나오는 이유는 엄마니까요. 엄마인데 우리 아이들한테 이런 세상, 이런 수괴를 놔둘 수 없잖아요.]

집회에선 이번 촛불 집회의 상징으로 떠오른 응원봉과 재치 있는 문구들을 볼 수 있는데요.

또 오늘 윤 대통령의 생일로 알려졌는데, 집회 참가자들이 역설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을 보여주는 경연대회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헌재 앞에는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 수백 개도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통령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은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서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또 정신적으로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입니다.

소송 진행하는 변호사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금규/변호사 : 이 사건 계엄의 범위가 전국이고요. 계엄 선포가 위헌 위법하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미친다.]

변호사들은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보이고,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게 목표지만 비상계엄이 '명백한 위법·위헌'인 만큼 피해 사실도 입증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미 1백여 명이 참여한 1차 소송은 제기됐고, 1만 명이 참여한 2차 소송도 조만간 제기될 예정입니다.

소송에 참여한 변호사들은 선임료는 무료로 하고, 승소금도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용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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