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17일) "외화보유액에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화보유액 상태는 어떤가'라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한은의 시장 개입 여파로 외화보유액이 4천억 달러를 밑돌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은 걸로 해석됩니다.
이 총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한국 경제 평가에 대해 "지금 변화가 없고 저희를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수준에 대해 "현재 3bp 정도 올라간 상황인데 연초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변동이 없다고 보면 정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국고채 금리에 큰 변동이 없다"며 "채권시장의 신용 스프레드도 크게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지수에 대해선 "지수 변동이 매우 커서 급락했다가 이전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나가는 상황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국외 투자자들과 계속 통화하고 있다"며 "(국외 투자자들은) 경제 프로세스가 정치와 관계없이 정상화되는지를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