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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 대통령 21일 소환 통보…김용현, 28일까지 구속 연장

<앵커>

검찰도 윤 대통령에게 별도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희 기자,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출석해서 조사받으라고 다시 통보했다고요?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16일) 오후 대통령실에 공문과 등기우편을 보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번 주 토요일인 오는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통보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소환 불응 이유로는 "변호사 선임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든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자신의 검찰 선배인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주축으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아직 내부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가급적 빨리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내란 혐의에 대해 사법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만큼, 소환에 또다시 불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소환에 또다시 응하지 않을 경우 3차 소환을 통보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기한이 연장됐다고요?

<기자>

검찰은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보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기한을 다음 주 토요일인 오는 28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새벽에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은 뒤 긴급체포됐고, 10일 뒤인 오늘까지가 구속 기한이었습니다.

검찰은 10일 한도 내에서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는데, 이번 기한 연장은 예상됐던 수순으로 보입니다.

아직 사건 주요 가담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 김 전 장관 추가 조사를 통한 진술 교차 검증 등 과정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이후인 14일부터 계속해서 진술을 거부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오늘 오전 10시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박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김 전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도 구속심사를 포기한 바 있습니다.

계엄군 국회 투입 등을 지휘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어제 구속심사를 받은 뒤 구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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