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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기는 시민들…지지자도 "실망했다"

<앵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는 박재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5일) 낮 대전역 광장.

집회 참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합니다.

[최종락/대전 유성구 : 많은 잘못된 임명들, 인사들, 그리고 외국과의 조약들. 또 행한 모든 것들이 다 회복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울산에서도 어제 국회 결정에 환호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이겼다! 이겼다! 이겼다!]

탄핵안이 인용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결의도 다졌습니다.

[김미영/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 : 헌재의 탄핵 판결까지 계속할 것이다. 헌재 선고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사회,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 윤 대통령이 다녀갔던 충남 공주 산성시장에서는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며 앞날을 걱정하는 상인들이 많았습니다.

[노수권/상인 : 저희 재래시장에 오셔서 앞으로 많이 신경을 쓰시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소상공인들에게 더 지원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쓰지 않았을까.]

[최명수/상인 : 사람도 많이 안 다니고 그냥 조용해. (연말 느낌은 안 나겠네요?) 예. 안 나. 나라가 그렇게 생겼으니까.]

여당 텃밭인 대구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구대호/대구 시민 : 터무니없는 일을 한순간에 저질렀기 때문에 탄핵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길이다.]

'비상계엄 조치는 시대착오적이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안성준/대구 시민 : 지금은 (계엄 같은) 그런 걸 할 시대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인기가 다 떨어졌어요. 많이 안타깝죠.]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최학순 ubc·김도윤 TBC,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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