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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특전사령관 구속영장 청구…박안수·김용현 조사

<앵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되면서 또 주목받는 건 속도를 내고 있는 수사입니다. 먼저, 검찰 특별수사본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희 기자, 검찰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조금 전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어제(14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또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곽 사령관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당일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 특수임무단 등 병력의 국회 투입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곽 사령관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으로부터 "의결정족수가 다 안 채워진 거 같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에는,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3곳, 민주당 당사 등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곽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16일)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있었죠?

<기자>

네, 검찰은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8일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적은 있는데, 피의자 신분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조사는 오늘 자정을 넘겨 약 11시간 안팎 이뤄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사에서는 계엄사령관 지명 경위와 포고령 포고 경위 등을 상세히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총장은 자신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지만,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난 10일 구속된 김용현 전 장관도 어제 오후 약 3시간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계엄 포고령 수정 과정에 윤 대통령이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했지만, 김 전 장관 측이 진술을 거부한 건데요.

신속한 수사를 예고했던 검찰은 연루된 군 관계자들, 특히 구속 기간 내 김 전 장관의 혐의를 구체화해 윗선인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로 뻗어나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가 지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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