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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들 대권 가시밭길…'민심 달래기' 과제

<앵커>

보셨듯이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 체제가 사실상 붕괴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가 더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여권 주자들의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싸늘한 민심부터 되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여야 주자들의 움직임 신승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뒤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은 민주주의 정당이고 헌법을 수호하는 정당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 추슬러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직 대통령 탄핵 뒤 대권가도는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탄핵안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고 이로 인해 당 내부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기 때문입니다.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는 동시에 일부 보수층의 반감을 극복하며 리더십을 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인 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수층 주류의 지지를 얻고 대권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막판에 탄핵 표결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오 시장은 연일 경제 안정과 치안 대책을 강조하며 민생에 주력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보수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자마자 SNS에 탄핵된 건 두 용병이지, 보수가 아니라며 당 지도부의 총 사태를 요구했습니다.

윤 정부와 거리를 유지하며 비판해 온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중도 확장성을 내세워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독주 체제가 사실상 굳어졌다는 관측이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비명 잠룡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는 탄핵안 통과 직후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밝혔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대한민국 새 판 짜기의 시작이라고 반응을 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국회의장 중심의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수습책을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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