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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 줄사퇴…'한동훈 지도부' 붕괴

<앵커>

앞서 보셨듯이 국민의힘은 더 시끄러워졌습니다.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했다는 속보가 전해졌는데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지금 국민의힘에서 최고위원들이 이렇게 여러 명 사퇴를 하면 한동훈 대표 체제가 무너지는 게 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 4명이 탄핵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요,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사의를 밝혔습니다.

사실상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되는 수순입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지 못한다며 원내대표직을 걸고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 이런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이를 반박하는 의원들과 고성이 오고 간 것으로도 파악이 됐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가 직무를 수행할 것이다, 이렇게 사퇴에 선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들의 집단사퇴로 국민의힘은 비대위로 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혼란이 꽤 갈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주에 탄핵안이 폐기됐을 때는 그래도 당 상황이 이 정도는 아니었잖아요?

<기자>

네, 당장 일주일 전만 해도 여당이 표결에 전부 불참하면서 탄핵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었죠.

그런데 오늘은 여당에서 당론과 소신표가 나오면서 탄핵안이 통과됐습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비상계엄 사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정황들이 속속 드러난 게 의원들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요, 비상계엄을 계획했던 이들이 하나둘 구속되고, 또 국민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점도 여당 내 균열의 원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에 이뤄진 반성의 기미조차 없었던 윤 대통령의 마지막 담화문이 이런 분위기에 사실상 쐐기를 박은 거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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