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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황에 촉각…이 시각 대통령실

<앵커>

그제(12일) 담화를 내놓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일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대통령실에도 긴장감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이 오늘 아침 일찍 이곳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오전에 열리는 국민의힘이 의원총회 등, 국회상황을 살피며 탄핵표결에 대비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사태 이후 담화를 발표하러 대통령실로 나온 걸 빼곤 한남동 관저에 칩거하고 있는데요.

국회 탄핵표결도 관저에서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적으론 이번엔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라 대통령 직무정지 상황을 대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앵커>

탄핵안이 가결되면 이후에는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 오후 재표결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아 가결되면, 탄핵소추 의결서가 대통령실로 전달되고 그 즉시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됩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대통령 신분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후 헌재 탄핵심판 기간 동안 관저에서 지내면서 대리인을 통해 심판 절차에 대응하게 됩니다.

대통령으로서 급여와 경호, 의전은 그대로 받는데 모든 법적 권한은 권한대행인 총리에게 넘어가고 대통령 신분만 남는 셈입니다.

하지만, 탄핵안이 부결되거나 지난 표결처럼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폐기되면 윤 대통령 권한은 유지됩니다.

<앵커>

대통령실, 지금 탄핵 심판에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죠?

<기자>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비해 법리검토에도 착수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현재는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대통령실도 일부 참모들만이 윤 대통령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매일 새로운 계엄 관련 소식들을 뉴스로 접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인들을 싹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는 등 불리한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그제 담화에서 수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진행되는 수사에는 응할 것 같습니다.

수사 협조 여부는 헌재 탄핵 심판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7년 헌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결정했을 때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걸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고 보고 탄핵 사유의 주요 근거로 들기도 했습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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