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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으로 좁혀가는 수사망…출석 요구 등 검토

<앵커>

이번에는 경찰 특수본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전에 대통령 전화로 경찰청장과 통화한 정황이 포착됐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밤 9시 40분쯤에 윤석열 대통령 휴대전화를 통해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전화에서 '계엄 선포 시점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거나 '국무회의가 잘 안 풀리고 있다' 이런 취지로 말했다고 조 청장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직접 지휘하고 김용현 전 장관을 통해 추진 상황 등을 챙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계엄 이후 윤 대통령과 조 청장이 6차례 보안 전화, 그러니까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 청장의 비화폰을 압수했습니다.

또 계엄 선포 전 윤 대통령과 조 청장 등이 만났던 삼청동 안전가옥 관련 CCTV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찰이 이제 윤 대통령 쪽으로 수사를 좁혀가고 있군요.

<기자>

네,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해 필요한 모든 수사를 진행하며 체포영장 신청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기자회견을 연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가 가능은 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현시점에서는 경찰 특수단 수사팀에서 내부 검토까지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경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을 통보할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수단은 계엄사령부 상황실 CCTV 등을 핵심 물증으로 확보하는 등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망을 점점 좁혀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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