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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하루 앞…이 시각 스톡홀름

<앵커>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는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상식이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 연결해 표정 살펴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그곳에서 한강 작가 소설 속 구절들이 한국 말로 울려 퍼졌다고요?

<기자>

네. 스톡홀름은 지금 노벨상 축제기간입니다.

거리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낭독하는 문학의 밤 행사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뻐근한 사랑이 살갗을 타고 스며들었던 걸 기억해.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구절이 낭독되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한국어에 이어 스웨덴어로도 낭독됐는데, 행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소설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습니다.

[한나 스토네/스톡홀름 시민 : 언어의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묘사가 인상적이었어요. 한강의 소설을 꼭 읽어볼 겁니다.]

<앵커>

네, 또 특별한 조명도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해 주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스톡홀롬 시청 건물이 그 무대 인데요, 영상부터 함께 보시죠.

소설 '흰'의 한 구절과 작가의 모습이 스톡홀름 시청 건물 외벽에 빛으로 새겨집니다.

스톡홀름시가 노벨 주간을 축하하기 위해 선보인 설치 예술인데요, 역대 노벨상 여성 수상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이 작품은 벌써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라라 자보클라이스만/노벨 조명 축제 제작총괄 : 우리는 한강이 문학에 기여한 모든 것을 기념하고 싶습니다. 그의 공로를 보여줄 수 있는 조명 작품을 갖게 돼 매우 기뻐요.]

하이라이트인 노벨상 시상식과 연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과 열기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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