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여당 의원들을 규탄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는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하는가 하면 아예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제주 당사 문 앞에 항의 손팻말과 흰색 국화꽃이 가득 놓였습니다.
제주 시민사회단체들이 탄핵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여당을 규탄하겠다며 항의방문한 겁니다.
[김미랑/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회장 :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거부함으로써 헌법을 위배하고, 시민의 명령을 거역한 국민의힘은….]
지역 진보 정당들도 여당 당사를 찾아 닫힌 출입문 틈으로 항의서한을 밀어 넣었습니다.
[나오십시오. 이 서한을 받고, 혼란을 바로잡으십시오.]
표결에 불참한 개별 의원들에 대한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강원 강릉 권성동 의원 사무실 앞에선 권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기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김중남/민주당 강릉 지역위원장 : 국민의힘은 이제 내란 공범이다. 권성동도 내란 공범이다.]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국민의힘 충남도당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여당이 내란방조죄를 저질렀다며 당을 해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투쟁!]
전남도청 앞 광장에선 광주시와 구의회 의원 8명이 대통령 퇴진과 여당의 탄핵 동참을 요구하며 삭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신종혁/광주 남구의회 의원 : (대통령이) '광주의 정신을 잇겠다, 광주의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러나 하나도 약속은 지킨 것이 없습니다. 광주 시민을 배신했고 광주 시민을 우습게 알고 있습니다.]
부산과 광주, 대전, 전주,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윤 대통령 퇴진과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김형수 kbc·박금상 TJB·신현걸 G1방송·정희도 JTV,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