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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억 명 수송"…세계 3위 공항 도약

<앵커>

인천 국제공항이 제2 여객터미널 확장공사를 마치고, 연간 1억 명 이상을 수용하는 세계 3대 공항으로 올라섰습니다.

화물 처리 용량도 연간 630만 톤으로 늘어나서 세계 2위의 항공 물류 능력을 갖췄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 단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첫 탑승객들을 맞이합니다.

지난 2017년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을 시작한 지 7년여 만입니다.

기존 제2여객터미널의 동쪽과 서쪽에 각각 600m의 돔형 터미널을 새로 짓고, 단기주차장 2곳을 신설했습니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은 홍콩과 두바이에 이어 연간 수송객 1억 600만 명의 세계 3대 공항으로 우뚝 섰습니다.

4개 활주로를 통해 1분에 항공기 1.78대가 뜨고 내리면서 화물 처리 용량도 기존 500만 톤에서 630만 톤으로 늘어나 세계 2위의 항공 물류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인천공항이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국가경제발전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4단계 사업에는 첨단 디지털 장비를 대폭 확충했습니다.

인공지능과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여권과 탑승권을 반복해 제시하는 불편을 없앴고, 가방에서 액체류와 노트북을 꺼내지 않아도 12초 만에 판별이 가능한 첨단 검색 장비도 선보였습니다.

터미널 곳곳에 예술 작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하고, 한국 전통 공원을 조성해 문화복합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현재 800만 명 수준인 환승객도 1천200만 명까지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이제 (인천) 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경제권, 즉 경제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확장한 인천공항의 안정적인 운영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적정 수준의 인력 배치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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