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질서 있는 조기 퇴진…윤, 외교·국정 관여 못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질서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 총리와의 담화를 앞둔 대국민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질서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들에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질서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여 국민과 국제적인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다"며 "당내 논의를 거쳐서 구체적인 방안들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질서있는 조기 퇴진 과정에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와 당이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차질없이 챙기겠다"며 "윤 대통령은 퇴진 전이라도 외교를 포함해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우려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관련 수사가 엄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누구라도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와 국무총리의 회동을 정례화해 주 1회 이상 정례 회동과 상시적인 소통을 하겠다"며 "한치의 국정 공백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현장영상] "국정에 한치의 공백도 없도록" 한덕수 국무총리 대국민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