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전격 3자 회동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전격 3자 회동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당선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프랑스를 찾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들르면서 미 대선 이후 첫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 대선 이전인 지난 9월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회동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모두를 위한 공정한 합의를 하기 원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3자 회동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주선으로 엘리제궁에서 이뤄졌습니다.
3자 회동은 오후 5시 30분쯤부터 6시까지 약 30분간 진행됐고 회동 종료 후 공개 발언은 없었습니다.
회동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엘리제궁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 마크롱 대통령과 생산적이고 좋은 3자 회동을 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언제나처럼 단호했다.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이 중요한 만남을 주선해 준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종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전해지진 않았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우리는 함께 일하면서 정말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