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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 먹다 다리 '움찔움찔'…"푸바오 이상 징후"

<앵커>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푸바오에게서 최근 이상징후가 포착됐습니다. 푸바오의 몸이 떨리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 겁니다. 판다 기지 측은 푸바오의 건강이 괜찮은지 종합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선수핑 기지, 푸바오가 앉아서 아침 식사 중입니다.

그런데 죽순을 먹는 푸바오의 배와 다리 쪽이 계속 움찔움찔 움직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다리가 쉬지 않고 흔들립니다.

엎드린 자세에서도 몸이 떨리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관람객 : 걸을 때는 괜찮은데, 앉아서 먹을 때 몸이 계속 떨립니다. 매우 걱정됩니다.]

일부 관람객은 판다 기지 관계자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설명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푸바오의 몸 떨림 증상이 포착된 영상이 확산하면서, 기지 측엔 건강 상태 진단 요청이 빗발쳤습니다.

기지 측은 오늘(3일) "푸바오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다"고 인정했지만, 어떤 이상징후인지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기지 측은 푸바오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 중이라며, 종합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뒤 푸바오의 건강 이상설은 여러 차례 제기됐습니다.

2달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공개된 이후, 탈모 등 관리 부실 논란이 일었지만, 기지 측은 그때마다 문제없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지난 9월엔 식욕이 줄고, 수면 시간이 느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는데 호르몬 변화에 따른 '가 임신 상태'였던 걸로 판명 났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영상만으로는 일시적 증상인지, 건강 이상인지 판단할 수가 없다며, 중국 측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원형희, 영상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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