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늘(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이모 중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이 중령은 지난해 채 해병 순직 사건 당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보좌하던 인물입니다.
유 관리관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채 상병 사건을 경찰로 넘길 당시 회수에 나서는 등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사건 회수 과정과 사건의 재이첩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 중령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참고인 조사는 이달 초 수사팀을 재정비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공수처는 올해 7월 이후 최근까지 뚜렷한 수사 진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오동운 공수처장이 취임 후 첫인사를 단행하며 채 상병 수사팀을 보강한 뒤 참고인 조사도 재개했습니다.
공수처는 조만간 경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폰도 돌려받을 예정입니다.
(사진=공수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