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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 첫눈부터 '117년 만의 폭설'…아침까지 더 내린다

<앵커>

서울에는 11월 기준으로 1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올 겨울 첫눈이 온 날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그럼 이 시간 퇴근길 상황은 어떤지 서울 강남역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태권 기자, 아까 저녁 들어서 잠잠해지나 했는데 다시 눈발이 거세졌네요?

<기자>

오후 들어 다소 잦아들었던 눈발이 조금 전부터 다시 굵어지고 있습니다.

기온도 내려가고 있어서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라 차량들이 천천히 운행하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또 폭설에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면서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이 상당히 혼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수현/서울 성동구 : 오늘 출근길도 너무 막혀 가지고 오늘 퇴근할 때도 막힐까 봐 좀 빨리 퇴근했어요.]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내린 이번 눈은 기록적인 적설량을 기록했는데요.

경기 군포에 27.9cm, 서울 관악구 27.5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또 전북 무주 21.1cm, 충북 진천 18.3cm 등의 눈이 쌓였습니다.

공식 관측 지점인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18cm가 쌓였는데,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월로는 역대 가장 많은 양입니다.

기상청은 오늘(27일) 오후 2시 40분부터 서울 전역에 대설 경보를 내렸고요, 현재는 수도권과 강원, 충북, 전북 등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앵커>

앞서 강원도 원주 사고 소식도 봤지만, 내린 눈이 추워진 날씨에 얼어붙는 게 가장 걱정인데, 밤에도 눈이 더 온다는 거죠?

<기자>

내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서울에도 밤사이 최대 10cm 넘는 눈이 예보됐습니다.

게다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서울시는 제설 비상근무 2단계를 유지하며 도로 제설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부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을 각각 20회와 15회씩 늘려 운행하고, 집중배차시간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시내버스도 차고지 출발시간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씩 연장 운행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양지훈,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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