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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15㎝ 넘는 폭설…교통사고·시설물 피해 잇따라

전북에 15㎝ 넘는 폭설…교통사고·시설물 피해 잇따라
▲ 27일 대설 특보가 내려진 전북 진안군 진안읍 익산∼포항 고속도로에서 화학물질을 실은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집혀 있다.

전북에 동부를 중심으로 18㎝가량의 폭설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진안 18㎝, 무주 덕유산 15.1㎝, 장수 14.5㎝, 순창 복흥 3㎝ 등을 기록했습니다.

눈이 내리면서 오전 8시 3분쯤 장수∼포항고속도로 익산 방향 48.5㎞ 지점에서 25t 화물 트레일러가 넘어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운전자는 차에서 빠져나왔으나 화학물질을 실은 컨테이너가 파손되면서 3류 위험물인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 1천600ℓ가 누출됐습니다.

흡착포와 모래주머니 등으로 긴급 방제에 나선 소방 당국은 7시간여 만에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오후 2시 24분쯤 군산시 영화동에서는 옥상 물탱크가 도로 위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떨어진 물탱크를 도로 한쪽으로 치워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까지 도내 전역에서 29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피해 대부분은 나무가 쓰러졌거나 간판이 떨어졌다는 등의 신고로 소방 당국은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폭설로 무주 덕자∼삼거, 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4개 도로 24.2㎞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군산∼개야 등 5개 항로가 막혔으며 6개 공원 82개 탐방로의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현재 진안·무주·장수에는 대설경보가, 임실·순창·남원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14개 모든 시군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폭설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도내 동부권을 중심으로 강설이 예상되는 만큼 제설작업과 적설 취약 시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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