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하는 제임스 네일
프로야구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투수 제임스 네일(31)과 재계약하며 KBO리그 2연패를 위한 숙제 하나를 해치웠습니다.
KIA는 오늘(27일) "네일과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를 합쳐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KIA와 계약해 KBO리그에 데뷔한 네일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7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보장 금액은 1년 사이 55만 달러에서 160만 달러로 2.9배나 크게 올랐는데, KIA 구단이 에이스를 그만큼 예우한 셈입니다.
네일은 2024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49.1이닝을 책임지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을 거둔 리그 최고의 투수입니다.
그는 8월 24일 경기 중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 부상으로 쓰러졌으나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53을 올리고 KIA의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네일은 2024시즌 종료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KIA는 네일과 재계약을 끌어내며 전력 누수를 막았습니다.
네일은 구단을 통해 "긴 시간 재활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성원으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KIA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비시즌 기간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