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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또 거부권…'재표결' 내달 10일 합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세 번째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예고됐던 대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특검법은 다음달 10일 국회에서 다시 표결에 부쳐지는데, 민주당은 최근 내분이 계속되는 국민의힘에서 앞선 두 차례 재표결보다 이탈표가 많이 나오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엔 세 번째 취임 뒤 25번째 재의요구권 행삽니다.

앞서 정부는 한덕수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 행사를 건의했습니다.

수사 대상을 줄이고 특별검사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수정했지만,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야당이 무제한으로 비토권을 행사하는 등 무늬만 제3 자 추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총리는 야당이 위헌성이 다분한 특검법안을 또다시 강행처리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이를 조장해 국정에 부담을 주기 위한 의도라면 (도리가 아닙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역대 대통령 가운데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특검이나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여야 원내대표는 다음 달 10일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당 내에서 커지고 있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앞서 두 차례 부결 때와 달리 이탈표가 더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부결시킨다는 방침이지만 남은 2주 동안 갈등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변수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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