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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기 지원' 우려…트럼프 측 "우크라전 끝내야"

<앵커>

북한군 파병 이후 더 격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미국 트럼프 당선인 측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측은 협상 내용과 방법을 논의할 때라며,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우려되는 점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미국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2기 안보사령탑에 지명된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와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이에 대응한 서방의 러시아 영토 내 무기 사용 허용을 가장 큰 확전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이란의 러시아 지원과 함께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도 우려 요소로 거론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 이 모든 확전 움직임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제 한국은 어떻게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북한군 관여 정도에 따라 무기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일 기자회견) : '지원 방식을 좀 바꿔나간다. 그래서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앞으로 그건 좀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왈츠 내정자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제 협상 내용과 방법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 우리가 논의해야 할 것은, 협상 테이블에 누가 앉을 것인지, 그것이 (종전) 협정인지, 휴전인지,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어떻게 이끌 것인지 등입니다. 그리고 그 거래의 틀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등 국제사회가 강력한 입장을 취한다면, 내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트럼프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화면출처 :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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