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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용남 "이재명 '법카' 기소? 공소권 남용"…김성태 "李 처벌 못피할 것"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 민주, 이재명 징역형 상상 못한 듯...대응력 현저히 떨어져
- 李 법카 유용 기소? 상식 벗어났다면 피해갈 수 없어
- 與, 일희일비 안 돼...쇄신 안 하면 화살 돌아와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 피선거권 박탈 사례 많은데...민주, 왜 李에만 '국민 판단'?
- 앞으로 친명계 똘똘 뭉칠 것...헤게모니 유지 차원
- 李 법카 기소? 공소권 남용...하려면 진작 했어야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민주, 李 재판에 정치적 대응 아닌 법적 대응해야
- 친명계, 핵심 제외하면 신3김 쪽으로 이동할 수도
- 尹 골프 해명 앞뒤 안맞아...또 드러난 '총체적 무능'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1월 20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 한 주간 여의도를 훔친 사람들의 이야기 씬 스틸러.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얘기를 할 건데 이건 뭐 판결이 잘 됐네, 잘못됐네. 법적으로 양형 기준, 이 얘기는 그동안 많이 했으니까 안 하고 정치적인 얘기로 좀 풀어볼게요. 이런 궁금증이 좀 생겼어요. 예를 들면 그 판사님의 속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뭐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문제는 이게 민주당의 선거 보전, 반환해서 뱉어내야 되는 게 400억이니까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야 본인 선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까 피선거권 박탈되면 그런다 치더라도 민주당은 이 400억이라는 돈을 뱉어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거 민주당까지 부담을 너무 주는 거기 때문에 법원이 당선 무효형까지는 안 할 거야, 민주당의 문제 때문에. 그런 거를 예상한 분도 있었단 말이죠. 김용남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그런 정치적인 고려는 전혀 안 한 걸로 보세요? 1심 법원이.

▶김용남 : 법원에서 그런 고려를 하나요?

▷김태현 : 나는 모르죠, 판사 안 해 봤으니까.

▶김용남 : 그거는 이상한데요, 오히려. 그걸 기대했다고 하면 그거는 이상한데요. 그러니까 법원은 기소된 내용과 관련해서 유무죄 판단을 하는 거고 유무죄 판단 이후에 이제 양형을 결정하는데 기소된 내용 플러스 사실은 재판에 임하는 태도나 이런 것도 좀 보는 거고 이른바 법률적으로는 개전의 정이 있느냐 없느냐 이렇게 표현합니다만 그런 걸 봐서 하는 거지 이거 만약에 선고하게 되면 보전받았던 금액 다시 내놔야 되는데 민주당이 그러면 당사를 팔아야 되나? 여기까지 고려하기 시작하면 그건 사법부가 아니죠.

▶박성태 : 저도 법원이 그걸 고려할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민주당도 물론 현실적인 위기, 재정적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걸로 호소하는 것도 맞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어떻게 보면 저는 이제 그렇게 이해를 했어요. 이재명 대표라는 이름을 빼고 A라고 했다 그러면 법원의 판결은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서 이래이래 해서 허위사실 공표구나. 그런데 고의성, 전파성 또는 반성 이런 걸 봐서 이 정도 양형이구나 이렇게 판단했다고 봐요. 거기까지는 이제 판사는 아무 문제가 없죠, 사실.

▷김태현 : 적절한 판단이다?

▶박성태 : 그런데 거기에 이재명 대표를 넣으면, 이 A라는 값 대신에 이재명 대표를 넣으면 그러면 전반적인... 판사는 저는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전반적인 상황. 대선에서 진 사람에 대해서 무수한 의혹과 또 거짓 해명들이 양쪽에서 아마 난무했고 실제 난무했잖아요. 그런데 그중에 진 쪽만, 이긴 쪽은 불소추니까. 해서 이런 게 맞냐는 의문은 가질 수 있죠. A가 이재명 대표라면 그렇고 B로 윤석열 당시 후보, 지금 대통령을 넣으면 더 클 수 있겠는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 상황에 대해서는 이제 고발하고 기소했던 국민의힘이나 검찰의 문제가 되는 거죠.

▷김태현 : 저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판결 양형 자체는 이럴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진 사람 쪽만 가혹하게 처벌하냐, 뭐 이런 취지이신 것 같거든. 그러니까 법원보다는 검찰의 문제.

▶박성태 : 그렇죠.

▶김성태 : 과거에 우리 특히 한국 국민들이나 언론들이 정치인들 선거사범 이렇게 법원에서 판결 날 때 또 이 처리 과정을 보면 과거지사에는 여야 간에 선거 끝나고 나면 합의를 통해서 가령 원구성이라든지 이런 거 하면서 통으로 그냥 크게 틀어가지고 선거 때 있었던 고소 고발 일체 다 철회한다. 이렇게 해 가지고 그냥 퉁쳐버리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요 근래에는 그런 정치적 타협이 없어지다 보니까 국회 정치권 내의 영역이 모두 사법적인 판단에 의해서 지금 정치가 그냥 예속돼버렸어요. 저는 이 상황이 대단히 지금 불행한 상황인데 정치는 정말 중요한 영역인데 이번에도 역시 이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거대 제1야당인 입법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당선 무효형의 그 가혹한 처벌을 일개 부장판사가 할 거라 이건 꿈에도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제가 아는 민주당의 많은 인사들도 생각을 못했어요. 많으면 한 200~300 정도 해 가지고 항소심에서 털 수 있을 정도로 갈 거다. 이런 정도 생각했는데 이거 이렇게 징역형으로 나온 것은 저는 이걸 크게 봐서는 이게 정국의 큰 분기점입니다. 여야 계속 이렇게 진흙탕 흙싸움을, 진흙탕 싸움을 계속 이어갈 것이냐. 안 그러면 정국을 좀 터닝포인트 시켜서 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어제도 또 하나 기소돼 가지고 앞으로도 재판을 5개나 받아야 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이 아니고 또 여당도 집권당이 정치를 실종시켜버리고 계속 야당하고 싸움만 하려고 그러면 이건 국정이 안 돌아가게 돼 있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여야 양쪽 모두 큰 분기점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 판결을 비판하잖아요, 어쨌든 예상과는 다른 형량이 나왔으니까. 그런데 판결을 비판하는 논거들 중에서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걸 좀 봤어요, 저희가. 그러니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제1야당 대표의 대선 출마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막아서는 게 맞느냐 이런 거거든요. 정성호 의원. 법원이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한다. 김용민 의원 트럼프는 34개 혐의를 유죄 판결을 받고도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대표의 출마 자격도 사법 관료가 판단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 판단해야 된다. 이런 논리로 1심 판결을 비판하는데 이 포인트, 이 언급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 그런데 여태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 때로는 징역형을 선고받고 5년 내지 10년 정도의 피선거권을 박탈받은 경우는 많잖아요.

▶김성태 : 많아요.

▷김태현 : 많지, 많지.

▶김용남 : 많아요. 그런데 중간에 사면 복권이 이루어진 경우도 있고 안 된 경우도 있고 그런데 여태까지 아무 얘기 없다가 이재명 대표 선고만 법원이 피선거권 여부를 결정하는 게 맞냐 이러면 이건 약간 뜬금없는데요. 여태까지 그렇게 수십 년을 해 왔는데. 다만 민주당에서도 유무죄 판단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지적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유죄 판결에 대해서 이게 유죄 판결이 잘못됐다는 주장은 거의 나오지 않는 것 같은데.

▷김태현 : 검사 출신 의원들은 이제 무죄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는 해요. 박균택 의원 같은 분, 저랑 인터뷰할 때도.

▶김용남 : 그래요? 그런데 백현동 관련해서는 글쎄요. 항소심의 판단을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백현동 사안과 관련해서는 그게 잘못됐다고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김태현 : 어쨌든 각자의 주장이 있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김용남 : 그러니까 여태까지 계속 그렇게 해 왔잖아요, 우리가. 그리고 나중에 사면복권 제도가 있는 거고. 그러니까 지금 와서 법원의 결정으로 피선거권 제한되는 게 부당하다고 그러면 그거는 조금 이상하죠. 여태까지 아무 얘기 없었잖아요, 그거 관련해서는.

▶김성태 : 정치인들이 대체적으로 선거법 관련해서 징역형이나 이런 거 보면 많은 동정을 받는데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대한민국 온 국민이 지켜보는 대선후보로서 그런 공적이고 법적인 토론회에서 이걸 허위사실을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결론은 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될 목적으로 그런 사실을 법원에서 아주 중하게 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소소한 선거법 위반을 가지고... 이런 선거법이 징역형은 중형이라고 봐야 되는 건데 이런 중형을 때리지는 않죠, 아무리 재판부가 소신 판단을 하더라도.

▷김태현 : 박 실장은 어떻게 봅니까? 민주당의 이런 언급들은.

▶박성태 : 저는 사법부를... 제가 볼 때는 사법부의 1심 판단이 법리에 어긋나거나 황당한 논리를 가지고 오거나 이런 건 없거든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사법부를 비판하는 것은 민주당에서는 아닌 것 같고 크게 보면 민주당이 저는 세 트랙으로 가야 된다고 봐요.

▷김태현 : 어떤 트랙.

▶박성태 : 일단 사법부는 판단을 존중하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의 앞으로 2심 또 이번 주에 있을 위증교사나 이런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전문 변호인단을 구성해서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김태현 : 정치적으로 말고 진짜 사법은 사법적으로 대응한다?

▶박성태 : 그렇게 대응해야 되고 지금까지 저는 민주당이, 특히 이재명 대표가 본인 재판 관련해서 대응이 정치적으로 너무 대응한 것 같아요. 그런데 판사가 정치적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잖아요. 일단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라고 했으니 저도 혹시 그렇게 판단할까 후폭풍을 염려해서 그렇게 예상했었는데 지금 오늘 이번에 보니까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이거는 법의 영역에서 대응을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그게 첫 번째 트랙이고.

▷김태현 : 그럼 100만 인, 100만 명 무죄 탄원서 이런 거 하지 마라?

▶박성태 : 그런 거는 정말 제가 볼 때 쓸데없는 일인 것 같아요. 무죄 탄원을 100만 명. 감경도 아니고 무죄라고 하면서 100만 명이 주장하면 무죄가 됩니까? 판사가 거기에 따라 판단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건 저는 정말 쓸데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좀 들고 두 번째 트랙은 검찰의 선택적 기소를 비판할 수 있죠, 강하게.

▷김태현 : 아까 말씀하셨던.

▶박성태 : 그렇죠. 그러면 예를 들어서 장모는 1원 하나 피해 준 적 없다. 윤석열 당시 후보의 말이죠. 우리 아내는 도이치모터스 투자했다가 수천만 원 손해만 보고 나왔다. 그러면 임기 끝나면 당연히 기소해야 되는 겁니다, 똑같이 한다면. 그렇게 물론 다시 선거에 나설 일은 없겠지만 어쨌든 기소해서 재판을 받게 해야 되는 게 맞는 거고 세 번째는 그것과 별개로 예를 들어서 지금 벌어진 일들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관련 의혹들에 대한 특검. 이런 걸 또 따로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결부시키지 말고 저는 이 3개가 따로따로 트랙으로 가야 된다. 자꾸 결부시키면 오히려 민심은 조금 멀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최근에 이제 민주당 의원한테 연락해서, 이재명 대표 가까운 분에게 연락해서 당에서 변호인단을 구성한다고 하는데 그러지 마라. 그러면 정치적으로 간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민주당에서도 당 대표고 유력 대선주자잖아요. 거의 확실한 대선주자였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도 대표한테 이거 유죄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말을 안 한 것 같아요.

▷김태현 : 아무도?

▶박성태 : 그러면 거기에 대한 대응 전략이 없습니다. 상황은 항상 객관적으로 보고 거기에 최대한 대응을 해야 되는데 다 옆에서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거 다 무죄입니다. 그러면 아무 의미 없잖아요. 제가 이재명 대표 혹시 들을지 몰라서 얘기하면 그런 분들 하나도 도움 안 됩니다. 나중에 정말 피선거권을 최종에서 잃게 되잖아요? 나는 안 잃을 줄 알았지 하고 가면 끝이에요.

▷김태현 : 다른 의원들은?

▶박성태 : 그럼요.

▶김성태 : 정말 저는 여러 많은 방송에서 많은 패널들이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지만 오늘 박성태 실장 같은 경우 저런 지적, 저 대목을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금과옥조로 받아들여야 될 대목이에요. 그러니까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존 이재명만 한 사람만 보이면요. 이런 사법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5개 재판에서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다 무혐의로, 무죄로 다 살아남아야 2027년 흔히 말하는 대선가도에 그렇게 바라는 이재명 대표가 설 수 있는 건데 그냥 그렇게만 보고 가면 민주당은 실패할 수 있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왠지 그런 얘기를 못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사에만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다른 데도 있는 것 같은데. 최고 뭐라고 그래야 되나. 최고 지도자라고 해야 되나?

▶김성태 : 그렇죠. 직언을 못하는.

▷김태현 : 직언을 못하는 사람들은.

▶김성태 : 맞습니다.

▶김용남 : 2017년도에 탄핵 결정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탄핵 결정이 선고되는 그날 아침에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기각될 것으로 보고를 받고 다 그렇게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온통 간신들만 있으면 제대로 된 보고가 올라가지 않아요, 이게.

▶박성태 : 그러면 판단을 못하죠.

▶김용남 : 지금 용산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 그러니까 제대로 똑바른 올바른 얘기를 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느냐 없느냐가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박성태 : 변호인단이 사실은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유죄 나올 가능성. 저는 법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백현동 같은 경우는 이건 허위사실 공표가 맞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가능성을 상정을 하고 대응을 했다면 형량을 좀 줄여서 2심 또 최종심에서 피선거권은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은 그런 전략을 쓰는 게 맞지 않았나. 저는 사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면 애초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을 했어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당에서 정치인들이 변호인단을 꾸리면 그게 안 됩니다.

▶김성태 : 그러니까 이 판결 이후에 이제 민주당 지도부가 대응하는 방식과 특히 흔히 말하는 친명 인사들의 발언 자체가 더 선고 이후에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발언이 많았잖아요. 그러니까 김민석 수석 최고 같은 경우도 서울대 법대 나온 판사 맞냐 이렇게 해버렸죠. 또 거기다가 민주당 죽이는 비명계가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러면서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인다. 자신이 당원들과 함께 죽이겠다. 결국 어제 사과성 비슷하게 하기는 했지만.

▷김태현 : 최민희 의원.

▶김성태 :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아프죠. 그래서 이 결론은 이재명 대표께서도 지난 2016년, 2017년도에 이런 유사한 발언들을 많이 했어요. 특히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그때 당시 청와대 참모진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가지고 이게 뭐 좀 하니까 그때 이재명 대표가 한 이야기가 이런 거예요. 나쁜 짓 하면 혼나야 되는 것이고 또 벌받는 게 당연하다. 이런 이야기를 또 MB 측에서도 그때그때 그거 뭡니까? MB 측의 기록물 보관 이와 관련해서 입장을 또 내니까 이 관련해서도 이건 범죄자가 하는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맞대응을 한 이걸 지금 본인 자신이 전부 다 되돌려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측면에서는 진짜 이재명 대표의 핵심, 제대로 된 참모라면 지금까지 방식의 사법부의 대응 방식이나 또 이런 거대 제1야당으로서의 입법 권력 가지고 정치를 해야 되는 거죠. 저는 그래 봅니다.

▷김태현 : 지금 1심 위증교사 하나 더 남았잖아요.

▶김용남 : 다음 주 월요일이죠.

▷김태현 :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제일 걱정했던, 제일 좀 위험하다고 봤던 게 사실은 위증교사거든요. 그런데 이제 첫 번째 허들에서 걸린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민주당 분위기 어때요? 겉으로는 단일대오 이렇게 하기는 하는데 진짜 물밑에서도 어떡하지? 우리 그래도 플랜B 지금 준비해야 되나?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완전히 대법원까지 1년 안에 확정돼버리면 어떡하지라는 그런 걱정과 준비 전혀 없어요?

▶박성태 : 일단 이재명 대표를 진심으로 아끼는 분과 얘기를 해 보면.

▷김태현 : 진심으로 아끼는 분? 현역 의원?

▶박성태 : 그것까지는 제가...

▷김태현 : 경기도?

▶박성태 : 그냥 넘어... 그런데 얘기를 해 보면 예상과는 많이... 중형이 나온 부분 때문에 상당히 당황하고 위기고 불안감이 묻어나요.

▷김태현 : 당황할 수 있죠.

▶박성태 : 그래서 친명계 쪽에서는 그런 게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이고 비명계는 당연히 좀 더 활동을 하겠죠. 하지만 수면 위로 올라가는 활동은 못할 겁니다. 실제 그런 활동도 하지 않고 있고요.

▷김태현 : 대표가 위태로운데 너희들은 뭐 하는 거냐, 이 소리 들을까 봐 그렇구나.

▶박성태 : 제일 큰 거는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열성적인 지지층이에요. 당내 여론을 움직이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지금 관계 나쁘게 보여봐야 득될 게 하나 없죠. 그래서 최민희 의원이 움직이면 죽인다고 했는데 그분들 어차피 지금은 물 위로는 전혀 안 움직일 겁니다.

▷김태현 : 물밑에서는 그럼 약간 움직임은 있어요?

▶박성태 : 물밑으로는 사실 여러 분들이 과거부터 움직임이 있었죠.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그런데 예를 들어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유력 대선주자였기 때문에, 지금도 물론 유력 대선주자죠. 그래서 지금 공격해서 경쟁구도를 형성할 생각들은 없지만 나중에 대선이 정말 가까워지고 또 이재명 대표의 재판 결과에 따라서 그러면 본인도 좀 피력을 해야 되겠다. 예를 들어서 누구죠? 지난번에 당 대표에 나왔던 김두관 전 지사 같은 경우는 3김에 나도 넣어달라. 3김 빼고 4김으로 해라, 신3김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거는 당연히 미래를 향한 권력투쟁은 있는데 그걸 대놓고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면서 할 거냐. 또는 지금 상황에서, 당이 위기에 처한 지금 상황에서 수면 위로 할 거냐? 그건 아니죠. 하지만 아예 안 움직인다면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어요.

▶김용남 : 내년 하반기 돼야 될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해요.

▷김태현 : 왜 하필 내년 하반기예요?

▶김용남 : 그러니까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항소심까지 선고가 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난주에 나왔던 선거법 위반 사건하고 다음 주 월요일날 선고가 날 위증교사 사건의 항소심 선고가.

▷김태현 : 아무리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나오지.

▶김용남 : 선거법은 사실은 나오죠. 그리고 위증교사도 항소심에서 크게 할 게 없거든요.

▷김태현 : 쟁점이 없어서?

▶김용남 : 항소심 선고가 내년 하반기에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는 수면 위로 좀 올라오지 않을까. 그전까지야 물밑에서 움직일 거고.

▷김태현 : 그런데 궁금한 거는 그런 얘기들도 저희 인터뷰해 보면 많이들 하시더라고. 예를 들면 지난... 조응천 의원도 좀 비슷한 얘기하던데, 저랑 인터뷰할 때. 지난 총선 때 비명이 그냥 싸그리 정리가 돼서 지금 뭐 이재명 대표에 반기를 들고 뭔가 할 세력 자체가 없다. 맞아요?
▶김성태 : 맞습니다. 제가 볼 때도 어느 단체고 정치조직이고 쉽게 말하면 자신들만의 그런 잔치에 함몰되어 있다 보면 밖에서 이렇게 숟가락 하나 들고 들어와서 몇 숟가락 뜬다고 해 가지고 표가 전혀 안 나요. 그러니까 결론은 지금 이재명 대표의 이 사법적 리스크는 이제 점차 현실화되고 있잖아요. 이게 이번 공직선거법 위반 같은 경우는 거의 2년 6개월 가까이 1심에서 다뤘기 때문에 앞으로 항소심에서는 새로운 사실이나 증거 가지고 그런 게 없다면 그냥 빨리 끝나요. 그렇다면 지금 민주당이 뭔가...

▷김태현 : 의원님, 광고를 듣고 와야 됩니다.

▶김성태 : 그러시죠.

▷김태현 : 출연료를 드려야 돼요. 어쨌든 이재명 대표 이제 공직선거법 1심밖에 안 나온 거지만 어쨌든 다음 주에 위증교사도 있고 그 두 사건의 쟁점으로 봤을 때 항소심까지는 내년에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저희가 이제 포스트 이재명 이런 얘기도 언론에서 하잖아요. 제가 물어봤거든요, 제가 인터뷰 할 때. 조응천 전 의원의 표현. 이재명에 점 하나 찍은 사람 올라가지 3김이나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 박성민 대표. 비명이 아니라 친명이 나가는 플랜A밖에 없을 거다. 즉 다음 총선 공천 생각하면 친명 의원들이 당내 헤게모니를 절대 놓으려고 하지 않을 거다. 이재명 대표가 찍은 사람이 후계자가 된다, 이런 분석이거든요. 세 분은 어떻게 보세요? 그게 좀 궁금하네. 이 얘기하고 이제...

▶김성태 : 그렇습니다. 이게 정치인들이 보통 보면 항상 자기중심적이거든요. 국회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나를 공천해 줄 사람이 누구고 어느 세력, 조직이 그 주도권을 가질 것인지. 거기에 내가 다시 그 일원으로 거기에 그냥 스크럼을 짜야 된다. 보통 이런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진짜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고 정말 살신성인의 입장으로서 진짜 좋은, 국민들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김태현 : 중도 확장 이런 것?

▶김성태 : 중도 확장, 이런 후보를 위해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이런 정치 세력. 우리가 일단 접고 이런 사람 모시자 그렇게 이야기 못 해요, 보통 보면. 지금 민주당이 딱 그 형국이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이면 아까 우리 김용남 의원께서도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에도 이게 뭐 거의 핵심, 박근혜 대통령의 입과 귀를 맡고 있는 그 핵심들은 헌법재판소 심리 기간 한 6개월만 견디면 이거 다 끝난다. 끝나고 나서 우리가 싹 다 정리해버리자. 이러니까 정치적으로 탄핵을 피해갈 수 있는 정치적 타협과 그런 방법이 다 실종돼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나왔듯이 저는 앞으로도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당내의 언론 그리고 입을 열어줘야 돼요, 입을. 흔히 말하는 비명계가 지난 총선에서 거의 거세가 됐지만 그래도 뭔가 올바른 양식과 또 지금 현 상태에 대해서 지적을 할 수 있는 그런 입을 당내에서 허용해 줘야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용남 : 올해 4월 총선에 이른바 비명계가 어떻게 날아가는지를 다 봤잖아요. 그러니까 친명계 입장에서는 만약에 당의 헤게모니가 바뀌면 처지가 바뀔 수 있는 거잖아요.

▷김태현 : 예전 친이, 친박 그랬듯이 돌고 도는 거니까.

▶김용남 : 그러니까 올해 4월 총선에서는 이른바 비명계가 날아갔지만 당의 헤게모니가 바뀌면 다음 총선에서는 친명계가 또 그렇게 될 수가 있으니까 어떻게든 본인들이 장악한 이 당의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 뭐든지 하겠죠.

▷김태현 : 그럼 비명계 신3김으로는 절대 안 넘어갈 것이라는 말씀이시구나.

▶김용남 : 그러니까 친명계는 똘똘 뭉치겠죠. 그 포션이 워낙 커서.

▶박성태 :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데.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이른바 친명계 중에서도 혹시나 이재명 대표가 피선거권을 잃게 되면 그 자리를 내가 해야지 하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김태현 : 언론에서 몇 사람 이름 뽑기는 하더라고.

▶박성태 : 머릿속에 떠오르는 분들 있잖아요.

▷김태현 : 누구요?

▶박성태 : 그걸 얘기하기는 좀 그렇고. 당사자들을 확인 안 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 친명의 지지, 친명 지지층들의 그 지지를 같이 나눠 가질 수 있는 또는 이어받을 수 있는 분들이 있겠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본선에서의 경쟁력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확장성도 있어야 되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워낙 리더십이 강력했기 때문에 그걸 다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면 친명의 지지를 그대로 받고자 하는 분들이 과연 그 확장성을 가져가냐? 그건 앞으로 각자들이 저는 풀어야 될 게임이라고 봐요. 물론 친명계가 약 60명 정도 된다고, 의원들로 보면.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중에 핵심 친명이 몇 명일까. 저는 한 20명? 나머지는 새로운 구심점이 생기면 거기로 이동을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지금 얘기되는 신3김이 어쨌든 제일 유력한 고지를 가지고 있는데.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이분들이 구심력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또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것도 보여준다면 앞서 이제 김용남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구심점이 저기가 되나? 헤게모니가 저쪽이 되나? 그럼 또 그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용남 : 지금 논의되고 있는 3김보다는 더 유력한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김태현 : 누구, 누구?

▶김용남 : 모르겠어요, 저도.

▷김태현 : 마음속에...

▶박성태 : 일단 김 씨는 아닌 거죠? 3김 아니니까.

▶김용남 : 김 씨는 아닐 것 같아요.

▷김태현 : 정치하는 분입니까, 지금?

▶김용남 : 애매하죠.

▶박성태 : 글 쓰시는 분이에요?

▷김태현 : 지금 현역은 아니구나. 현역은 아니신 분. 알겠습니다. 차차... 글 쓰시는 분?

▶김성태 : 비슷하게... 방송은 가끔 하시는 분이에요. 그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김용남 : 방송은 꾸준하게 하시죠.

▶박성태 : 글 쓰시고 방송하는 분. 신인규 얘기하시는 거예요?

▷김태현 : 누구요?

▶김용남 : 갑자기 농담을 하시면 어떡해요, 여기서.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이제 차차 해 보도록 하죠, 앞으로 많이 나올 얘기 같으니까. 그리고 어제 이재명 대표가 하나 더 기소됐어요. 경기도 법인카드 1억 653만 원어치를 사적 유용했다는 업무상 배임이다. 그중에서 가장 큰 게 보니까 경기도 관용차 제네시스 G80 하나 뽑아가지고 그거를 김혜경 씨가 전담으로 개인 차처럼 사용했다. 이거를 이재명 대표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기소했거든요. 경기도 예산입니다. 죄송해요. 경기도 법인카드가 아니라 경기도 예산. 왜냐하면 그 제네시스 자동차는 예산으로 쓴 거니까. 이거 기소되고 나서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보면 해도해도 너무한다. 야당 대표 죽을 때까지 수사하고 기소하겠다는 것이냐. 이렇게 분노했다는데 박 실장, 이거 법대로 한 기소입니까 아니면 조승래 대변인 브리핑처럼 야당 대표 죽을 때까지 기소하는 해도해도 너무한 기소입니까?

▶박성태 : 물론 이재명 대표가 법카 또 경기도 예산에 있어서 예를 들어 배 모 씨가 쭉 다니면서 결제하고 이른바 초밥, 소고기 이런 부분들이잖아요. 저는 과도했고 조심성도 없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행위 자체는?

▶박성태 : 네. 그런데 정말 쭉쭉쭉 기소하는 거는 저 사람은 어떻게든 검찰에서 이재명은 절대 어떻게든 낙마시킨다. 뭐 이런 의지로밖에 안 보여요. 저는 사실 예를 들어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시절에 법카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분도 3년 좀 안 되게 대전 MBC에 있을 때 1억 5000만 원 정도를 썼습니다. 그런데 사실 뭐 다 법카 쓴 거를 쭉 다 뒤져서 하나 좀 틈 나오는 거 하나. 저는 그건 좀 어떻게 보면 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걸 크게 비판하지 않았었어요.

▷김태현 : 잘한 건 아니지만.

▶박성태 : 그렇죠, 잘한 건 아니지만. 그런데 3년여 넘게 쓴 거를 가지고 물론 그중에 부적절한 건 있겠고 예를 들어서 저는 제일 그런 건 제사용 과일을 2000여 만 원어치 샀다. 이건 좀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좀 납득도 어렵고.

▷김태현 : 경기도?

▶박성태 : 네, 경기도 법카에서.

▷김태현 : 제수용 과일?

▶박성태 : 제수용 과일. 그런데 그거를 다 털어서 기소를 해서 이것도 재판 받으라고 한다? 그거는 검찰의 문제점도 있지만 검찰의 의도가 좀 더 과하게 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진숙 후보자도 당연히 기소. 지금 방통위원장이죠. 기소돼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용남 의원은 어떻게 봐요?

▶김용남 : 공소권 남용으로 비춰질 소지가 너무 많다고 봐요.

▷김태현 : 공소권 남용이요?

▶김용남 :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하려면 진작 했어야 되고 진작 해서 다른 사건들과 같이 기소를 하든지 아니면 적어도 재판 준비를 같이 시작해서 병합이 이루어질 수 있게 했어야지.

▷김태현 : 악의적인 분리 기소라는 말씀이신 거구나, 판결문에 나오는.

▶김용남 : 법카 유용이 그렇게 어려운 수사예요? 이게 지금 만 3년 가까이 걸릴 수사 내용이 아니잖아요. 이건 뭐 한 달 안에도 다 끝낼 수 있는 수사인데 이걸 이렇게 묵혀놨다가 중간에 무슨... 경찰에서는 불송치하고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시기적으로 타이밍을 놓친 사건이에요. 그러면 그전에 제가 조국 대표의 딸 조민 씨가 뒤늦게 몇 년 만에 기소됐을 때도 이거는 공소권 남용 같다. 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타이밍 놓친 기소는 글쎄요. 차라리 불기소하는 게 낫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여당 전 중진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김성태 : 그건 이제 이재명 대표 입장이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런 이야기를 그 표현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거는 뭐 지난번 이걸 이제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를 기소할 때나 배 모 씨, 그분들 기소할 때 같이 이걸 갖다 달아버렸으면 분리 기소에 정치적 악의가 있다 이런 지적은 받지 않을 수 있는데 다만 검찰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누구입니까? 제1야당의, 그것도 거대 의석 170석을 손에 쥔 그런 절대적 지도자인데 이 사람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이라는 것은 정말 법리와 법률에 위반되는 여러 가지 증거를 갖다 확보하고 또 지금 아마 이번에 재판 과정도 지켜본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김혜경 씨 재판 판단 과정도 다 보고 난 이후에 최종적으로 내린 그런 판단이에요. 다만 그 시점이 이번에 공직선거법 1심 선고 난 이후에 또 이건 뭐야 이렇게 된 건데 이거는 뭐 우리 박성태 실장님도 지적을 했습니다마는 상식선을 벗어난 법카 사용 그리고 사적 용도의 경기도 예산 집행이라면 이거는 이 역시 또 피해갈 수 없죠. 정치인이 볼 때는 저거 뭐야 우습게 볼 수 있는데 또 법률적으로, 법리적으로 보면 이 역시 이것도 만만치 않은 건입니다. 왜? 김혜경 씨는 10만 원짜리 그런 카드 결제 때문에 150만 원 받았다고 그랬잖아요. 거기에 비하면 예산 집행권자인 경기도지사의 신분이었고 이 모든 정치적 결정을 다 할 수 있는 지위에 있던 사람이 이재명 당시 도지사였기 때문에 김혜경 씨하고는 또 다른 문제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 갑자기 들더라고요. 내가 만약에 지금 용산에 있는, 정무라인에 있는 참모라고 그래야 되나? 나 진짜 잘할 것 같은데 시켜주면. 나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정무비서관 하면 너무 잘할 것 같아. 어쨌든 그렇다면 약간 걱정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서 중형인 거죠. 선거법에서 위증교사까지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하면. 거기다가 김혜경 씨도 150만 원 나왔지 이재명 대표 계속 기소되지. 이러면 일단은 야, 잘됐어라고 좋으면서도 조금 더 생각하면 이제 우리한테 묻겠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들 만도 한데. 아닌가요? 내가 너무 오버하는 건가?

▶박성태 : 객관적인 그런 시각을 못 가진 것 같아요. 일단 나는 괜찮을 거다. 너는 끝까지 물어뜯는다. 이게 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거기에 걱정하는 스타일이니까 정무라인에 못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김용남 : 결이 안 맞아요.

▶박성태 : 거기는 전사들만 있어요. 뒷일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뒷일은 생각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중도층 입장에서 보면 예전에 대선 때도 최악의 비호감 대결 그래서 여러 양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세 많았는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했던 게 지금 판결을 받고 이렇게 기소가 되고 법적 절차에 들어가면 그러면 중도층, 양 지지층 말고 중도층은 이제 그러면 김건희 여사는요 하고 물을 수도 있잖아요. 의원님, 답을 주세요.

▶김성태 : 그게 내로남불 아니겠습니까? 그럼 너희들은 뭐 하는 거냐 이런 거죠. 그러니까 이제 집권당의 목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결과, 여기에서 일희일비하는 이 모습은 대단히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집권당은 집권당으로서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의 성공적 뒷받침을 위해서 모든 슬기로움과 지혜, 정치력을 모아서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국정이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야 간에 국회에서 이런 입법적인 뒷받침 없이 어떻게 국정을 성공시킬 수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쉽게 말하면 상대당인 민주당은 지금 현재 초상집이 돼버렸죠. 그 초상집에다 계속 그냥 불만 지르는 이런 행태의 모습보다는 되레 이런 때 지금 먹고사는 문제, 특히 엄동설한을 맞이하면서 사회적 약자, 소위 취약계층들의 겨울나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데 더 함몰되는 모습으로 이렇게 가줘야지 계속 이재명 대표 어제도 봐라.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런 거 이런 거 가지고 이것도 기사화돼서 사법적으로 이것도 빨리 판단해야 돼. 이런 정치적 공격보다는 저는 집권당의 도리라는 것은 지금 하신 말씀처럼 당정이 쇄신해서 변화하고 또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그런 당정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되레 그 화살이 우리한테 다 돌아올 수도 있죠.

▶김용남 : 이재명 대표 측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의 문제제기 의식이 더 높아진다는 것뿐만 아니라 더 큰 구도에서 보면 제가 보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완벽한, 정말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적대적 공생관계예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남 : 문제는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무너지는 관계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지금 국정 운영 돌아가는 거 보면 박근혜 정부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른바 2016년도처럼 왜 이 열기가 안 끓어오르냐. 2016년, 17년의 탄핵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어느 한쪽이 갑자기 내려오면 그다음은 민주당 쪽이 된다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을 하는데 지난 대선에서도 최악의 대선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이쪽도 싫고 저쪽도 싫어하던 국민들이 지금도 많이 계시단 말이에요. 평가가 별로 안 바뀌었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정말 사법적 리스크 때문에 중도 하차하는 그런 상황이 온다? 그러면 국민이 고민할 필요가 없어져요, 제가 보기에는. 많은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께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용산이 훨씬 긴장해야 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결이 달라요, 우리하고는 생각하는 게.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다른 얘기 좀 해 보죠. 대통령의 골프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어제 운영위원회에서 홍철호 정무수석이 대답을 했어요. 대통령의 스포츠 활동은 보통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니까 8월에 골프 친 건 맞는데 이게 미리미리 대통령... 그 당시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거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연습을 한 거다. 하긴 골프 갑자기 안 치다가 갑자기 치면 또 실력이 옛날 실력이 안 돌아오니까 미리미리 준비한 거다, 이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외교활동의 일환이다 이런 얘기예요, 홍철호 수석 얘기는. 이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 실장?

▶박성태 : 저는 대통령, 대통령실의 총체적 무능을 또 드러내는 것이다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8월부터 트럼프, 해리스 반반이라고 봐야 되죠. 누가 될지는 잘 모르지만 5:5라고 보고 그러면 트럼프가 될 수도 있으니 그럼 예전에 아베처럼 골프 칠 수 있겠네. 다시 잡아 연습을 좀 해 볼까? 그것만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그게 될 수도 있겠죠, 우리가 생각할 때. 그러면 거기에 일관돼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8월에 트럼프의 핵심 측근이자 아들인 장남 트럼프 주니어 순복음교회에 간증 왔는데 인사도 안 했어요. 지금 백악관 인선을 다 하고 있다는 트럼프 주니어도 못 만났죠.

▷김태현 : 대통령 만나지 않았다 이렇게 보도가 나왔죠.

▶박성태 : 그렇죠. 그리고 또 뭐가 있냐 하면 젤렌스키와 통화를 할 때, 우크라이나에. 통화를 할 때 살상무기 검토 얘기했었어요. 트럼프가 된 다음에 많은 분들이 트럼프가 푸틴과 얘기해서 어떻게든 전쟁을 종식시키려고 할 것이다. 물론 푸틴에 좀 더 유리한 쪽에서라고 그냥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또 다르게 얘기해요. 그러면 이걸 그냥 쭉 놓고 보면 뭐냐 하면 대통령은 트럼프의 최측근은 만나지 않고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군사 안보에 관련돼서는 트럼프가 될 걸 전혀 전제하지 않고 행동하면서 트럼프가 될 가능성에 대비한 거죠. 정확히 보면 대비했다고 봐야죠. 대비해서 골프 연습은 했다는 거예요. 이게 일관성 있어요? 만약 이 3개가 다 사실이라면 정말 무능한 거죠. 그렇잖아요. 안보 문제 또 가장 중요한 인선에는 전혀 트럼프에 대비하지 않고 골프는 대비한 거예요. 저는 이해가 안 되는데.

▷김태현 : 하긴 8월에 아들을 불렀어야 되나. 한 번 봤어야 되는데.

▶박성태 : 그렇죠.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인데 저는 조금은 이해가 돼요.

▷김태현 : 왜요?

▶박성태 : 예전에도 그런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김태현 : 언제요?

▶박성태 :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총체적 무능이라는 측면에서.

▶김용남 : 그러니까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으려고 하다가 한두 대 맞고 끝날 일을 지금 몇십 대 맞게 일을 더 벌이고 있는 거라고밖에 생각이 안 돼요. 트럼프 시대를 대비해서 8월부터 골프 쳤다는 거는 정말 누가 들어도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왜냐하면 8월은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4일 내내 펼쳐졌는데요. 이른바 컨벤션 효과 때문에 해리스의 지지율이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다 높게 나올 때입니다, 사실은 그때 금년 8월은. 그런데 8월... 몰라요. 또 어떤 도사한테 누가 될 건지 물어봐 갖고 답을 받고 트럼프...

▷김태현 : 그건 추정이잖아요.

▶김용남 : 그러니까. 그런데 앞뒤가 안 맞아요.

▷김태현 : 추측.

▶김용남 : 그러니까 백 번을 양보해도 어떻게 국군 통수권자가 을지훈련 기간 중에 골프를 치러 나갑니까?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매를 벌어요, 매를 벌어.

▷김태현 :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 대통령의 골프 논란.

▶김성태 : 어제 내년도 예산 관련해 가지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홍철호 정무수석 답변이 화제가 됐습니다마는 홍철호 수석 입장에서는 이분은 만능 스포츠맨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해병대 출신이고 운동이라는 운동은 다 좋아하는 입장이고 제가 알기로는 올봄 지나고 초여름 이때부터 대통령께서 좀 운동을 해야 된다, 건강상. 그런 주변의 권유가 대단히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라운딩이라도 하면서 힐링하면서 하루라도.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한 것 같고 그게 이제 8월달부터 시작된 건데 문제는 용산 측에서 트럼프랑 앞으로 골프 외교가 예견되어서 이걸 골프를 시작했다. 이게 여기서 꼬인 거지 다른 거는 아니거든요. 대통령께서 골프 주 한 번 치는 거 가지고 시비 걸 국민 저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해명을...

▶김성태 : 물론 국가 안보적인 문제나 또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그때는 당연히 하면 안 되겠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자신도 뭔가 좀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은 안 되기 때문에 여러 형태로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이런 걸 좀 바꿔 나가려고 하는 그런 계기에.

▶김용남 : 건강이 신경 쓰이시면 술을 끊으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김성태 : 술 많이 끊었다고 하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 김용남 전 의원, 박성태 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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