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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에 빗발친 신고…수원 공장 직원 70명 대피

<앵커>

오늘(19일) 오전 수원 영통구에 있는 한 전자 부품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당시 공장에는 70명이 근무 중이었는데 모두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시커먼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방국에는 화재 신고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하늘 위로 시커먼 연기가 먹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공장 주변에 모인 소방차들에선 계속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깨진 창문 사이로 시뻘건 화염이 보이고, 옆에선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오늘 오전 9시 반 경기 수원 영통구의 한 전자제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회로에서 전기를 모으고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축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인데, 3층에 있는 기계 석 대에서 처음 불꽃이 난 걸로 전해졌습니다.

공장 관계자가 불꽃을 보고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다른 직원들과 대피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공장엔 70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공장 건물 내외부에 위험물질이 보관돼 있었지만 다행히 불길은 닿지 않았습니다.

[최일순/수원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위험물질은) 화재 발생한 동과 떨어져 있어서… 내부에는 에폭시가 좀 있었긴 하지만 그거는 (발화지점과) 떨어져 있어서 화재하고는 관련이 없는….]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5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2대와 인력 95명을 투입해 오늘 낮 2시 반쯤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

불난 공장과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삼성 본사와 삼성전자 등의 연구개발 동이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가 있었지만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김용우,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시청자 고재승·강무성·김계선·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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