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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 투쟁' 열차 지연…"인력 충원" 파업 예고

<앵커>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해 다른 철도 관련 노조들도 줄줄이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열차 운행 지연 안내가 나옵니다.

[지하철 안내방송 : 태업으로 일부 전동열차가 지연 및 불규칙하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급하신 분들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아침부터 시작된 철도공사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이미 지각을 경험한 시민도 있습니다.

[이준민/경기도 의왕 : 8시에 전철 타서 9시 전에는 내려야 하는데, 오늘은 9시 20분쯤, 30분쯤 내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 탔을 때부터 많이 막혔던….]

준법투쟁 첫날, 큰 혼란은 없었지만 철도공사가 일부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 3, 4호선과 수인분당선 등에서 일부 열차가 길게는 2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정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800명 충원과 주, 야간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근조/철도노조 정책기획실장 : 저희가 이제 여러 안전 업무들을 담당하잖아요. 심야 시간대의 이런 피로도들이 누적되면서 여러 사고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휴게시간 지키기 등 준법투쟁을 벌인 뒤, 다음 달 초부터 무기한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도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일부 구간에서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강유정/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사무국장 : (기관사) 대기율이 9호선의 경우에는 저조하기 때문에 쉬고 있는 기관사를 불러서 운전을 시키거든요. 기관사는 피로해진 채로 운전을 하게 되는데….]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도 찬성 70.55%로 가결됐고, 서울 지하철 9호선, 용인경전철, 서해선 등 다른 민자철도 노조도 공동 파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 가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이상학,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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