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운전' 문다혜 이번 주 검찰 송치…"법리 검토 마무리"

경찰이 음주운전을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를 이번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법리 검토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 주 빠른 시일 내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문 씨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 씨를 상대로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현재까지 일부 투숙객 진술을 확보했다"며 에어비앤비에도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청장은 지난 9일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서는 "당시 집회의 불법성에 대해 다툼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민주노총 집행부 7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청장은 민주노총 집회 당일 경찰이 진압복을 입는 등 이전과 다른 대응을 보였다는 지적에는 "집회의 성격과 예측되는 상황에 대해 미리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복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일시에 들어가면 안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주최 측은 일시에 모든 인원이 다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악질적 불법 추심에 시달리던 30대 '싱글맘'이 사망 전 경찰에 피해 상황을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보관이 고인의 지인으로부터 전화 제보를 받았지만,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종암경찰서가 철저한 수사를 위해 수사 부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파악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